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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록

이 글은 2023년 12월 31일에 작성된 회고록을 바탕으로 블로그 첫 포스팅 겸 일부 수정되어 작성되었습니다.


23-1학기

프로그래밍기초 1

이 분야에 입문하게 되었을때 전공수업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분반당 5명씩 추가신청을 받는다고 하길래 아침 9시에 PC방으로 달려가서 미친듯이 광클해서 잡은 수업인데 23-1학기때 들었던 수업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파이썬 기초를 배우는 수업이었는데, 교수님이 코딩할때 사고의 프로세스, 프로젝트 기획방법, 클린 코드 작성법, PS사이트 (백준) 등등.. 지금까지도 정말 도움되는 정보들을 정말 많이 가르쳐 주셨고, 시험도 파이썬에 기반한 알고리즘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정말 도움되었다. 파이썬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프로그래밍 학개론을 배운 느낌이라 1학년때 들은 수업 중 가장 만족하는 수업.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또 맨땅에 헤딩요법으로 교내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도 나갔었는데 이걸 계기로 PS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고, 그 이후에 PS 관련하여 찾아보니 학부에서만 공부하면 부족하겠구나 라는것을 느끼고, 내가 지금 부족한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됨. 공부의 방향성이 보이기 시작함. 굉장히 흥미롭고 만족스러웠다.

23년도 여름학기

아쉬웠던 여름

C언어 책과 C# 책을 샀다. C언어 책은 2학기때 배울 겸, C++을 배우고 싶어서 샀고, C#은 유니티를 한번 배워보고 싶어서 샀다. 그러나 게임의 유혹에 이기지 못해 중고등학교 친구들과 게임만 주구장창 했다. C언어는 포인터까지만 배우고 덮어두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년도 제일 아쉬운 시기.

23-2학기 (1학년 2학기)

동아리

WAP이라는 개발 동아리에 가입했다.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라서 탈락할줄 알았다. 아무튼.. 프로젝트 위주로 활동하는 동아리라 세미나때 멘땅에 헤딩 한번 해보라는 선배님들 말을 듣고 나도 프로젝트에 멘땅에 헤딩했다. 유니티 게임프로젝트로 참가했는데 인원은 총 3명(나, 또 다른 뉴비, 고인물 팀장)이었다. 팀장이 고인물이었는데 나랑 팀원이 작업하는데 그 5배를 해버리는거 보고 경악하고, 다른 고인물 분들 하시는거 보고 또 놀랐다. 열정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신기했다. 1학기때 전공수업에서 팀플도 있었긴 했지만 인원문제로 나 혼자서 했었기에 나는 여기서 협업을 처음 해봤고, 세미나도 정말 다양하게 했었는데 한 5번정도인가..? 굉장히 많이 참가했다.

프로젝트 진행방식

  • 일주일에 한번씩 대면으로 만나서 진행상황 보고, 기획수정, 모르는거 질문 하는 등으로 진행.
  • 협업도구는 노션, 깃, 깃허브, 카카오톡을 사용했고, 스크립트작업은 VS, 그래픽작업으로 Aseprite 사용.
  • 학기 시작때 시작발표, 중간고사 끝나고 중간발표, 기말고사 시작 전 최종발표 진행

느낀점

  • git, 노션 등의 협업 관련 프로그램등을 써보았다.
  • 게임엔진 자체를 처음 써보았고, 게임을 어떻게 만드는가도 알게 되었다.
  • github 충돌처리 엄청 많이 났었고, 그만큼 많이 해결하면서 github 사용에 조금 익숙해졌다.

아쉬웠던점

  • 맵 관련으로 제작을 했었기에 프로젝트의 절반을 맵 기획하는데에 쓴듯.. 자연스럽게 유니티 스크립트쪽에는 별로 시간을 쏟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는 와중에 팀장은 그래픽 작업도 엄청나게 하면서 코드도 굉장히 많이 짯기에 저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이해가 안됬음. 지금 생각해도 ㄹㅇ 괴물임)
  • c# 언어 자체도 모르는 상태로 스크립트 작성할때 함수 이해도 제대로 못하면서 복붙만 하고, 챗지피티 쓰면서 했었기에 내 실력이 성장했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 프로그래밍 자체에 집중을 못하게 되니 프로젝트를 하면 할수록 흥미가 떨어지기만 해서 너무 아쉬웠다.

동아리 활동 총평

  • 협업 측면으로는 정말 많이 배웠고, 프로그래밍 실력 키우는데에는 별로 배우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 별개로 알고리즘 공부에 대한 필요성도 많이 배워서 군대가기 전까지는 프로젝트보단 알고리즘 실력을 키우는게 낫겠다 생각했다.

1DAY1SOLVE

10월 12일부터 소위 말하는 “1일1솔” 이라는 것을 시작했다. 최대한 해볼 생각이긴 한데 아무래도 군대 갈땐 끊길 것 같다. (24년 7월 입대 목표) 목적은 하루라도 코드 짜는걸 그만두지 않도록 하면서 두뇌도 활성화 시킬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2023년 12월 31일 기준 80일째 달성. 아는게 중고등학교 수학 지식밖에 없다보니 math(수학), implementation(구현)만 솟아있다. 군대가기 전까지 자료구조는 정복하고 가는것이 목표이다. 하면서 느끼는건데 게임 일퀘하는것 같아서 재밌다.

C언어 기초 COMPLETE

전공 수업 퀄리티가 마음에 안들어 수업에서 하는거 제쳐두고 원래 여름방학때 했던 대로 책으로 독학하면서 공부했다. 후반 가면 갈수록 알고리즘 트레이닝 같은거 할때 자주 쓰지 않는 코드들이다 보니 조금 헷깔렸고, 실제로 지금도 조금 헷깔린다. 완독은 했지만 겨울방학때 C++ 공부하면서 자주 복습 할 예정이다. 여담으로 전공수업은 학점은 잘 주니 좋긴한데, 수업의 질과 시험 방식은 최악이었다.

2023년 총평과 2024년 각오

총평

전체적으로 2023년은 정말 예상치 못했던 한 해 였던것 같다. 수능 성적이 처참했기 때문에 대학에 합격할줄은 상상도 못했고, 23-1학기 종강 전까진 이게 꿈인가 싶었다. 마치 학교가 나를 선택해 준 것 같은 느낌.. 내가 그만큼 평균보다 많이 모자란 상태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만큼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1년을 지내왔던 것 같다. 그 노력에 보답받듯 1년 전에 비하여 배운점도 정말 많았고, 시야도 그만큼 넓어진 느낌이 든다. 특히나 프로젝트 하면서 내가 모자란 점들이 정말 많이 보였기 때문에 내가 모자란 점들을 하나씩 채워나간다는 느낌으로 앞으로 대학생활을 해나가려 한다.

겨울방학 목표

1일1솔, C++ Primer Plus 완독, 깃헙 블로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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